[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자신을 '내야 수비 전문'이라고 소개한 알바로 에스피노자(58) 키움 히어로즈 수비 코디네이터가 키움의 내야 자원들을 호평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에스피노자 수비 코디네이터(이하 코치)는 키움 선수단과 함께 하는 훈련을 "즐겁다"고 표현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선수 시절부터 코치 생활까지 미국에서만 활동했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던 KBO 리그로에서의 일이 어려웠을 법했지만, 에스피노자 코치는 "사실 그렇게 결정이 어렵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오히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리그를 늘 경험해보고 싶었다. 지금도 선수들과 재밌게 하고 있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알고 보니 KBO 리그는 에스피노자 코치에게 그리 낯선 곳이 아니었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바에르가(52)가 다리가 됐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삼성에서 뛰던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KBO 리그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바에르가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5년간 선수 생활을 함께했다"며 뜻밖의 인연을 소개했다.
198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에스피노자 코치지만, 주전으로 올라선 것은 1989년 뉴욕 양키스 시절이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현역 시절 타격보단 수비가 좋은 선수였다. 당시 양키스가 센터 라인(포수 - 유격수&2루수 - 중견수)의 수비를 중점 뒀던 팀이라 자주 나올 수 있었다. 수비로 승리에 기여하는 쪽이었다"며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스스로 소개한 대로 에스피노자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로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다.
수비 전문가로서 에스피노자 코치는 '기본에 충실할 것'과 '올바른 훈련하는 것'을 강조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난 기본적인 플레이들이 승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루틴 플레이나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이어 "어느 포지션이든 코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훈련에 접근한다면 누구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올바르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수비 펑고에 대한 얘기에서도 에스피노자 코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수비 실력을 늘리기 위해 펑고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에스피노자 코치는 "양보단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친 상황에서 수비를 하다 보면 나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르게 훈련이 된다면 양보단 질을 중시하는 편이고, 대신 연습할 때는 매 순간 실전처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을 기꺼워한 에스피노자 코치는 특정 선수만 콕 집어 말하기보단 모두 함께 성장하길 바랐다. "우리는 모두가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실수로부터 배우면 된다"는 지도 철학도 선수단이 어려 시행착오가 많을 키움과 어울렸다.
또한, "나는 워크 에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야구에 대한 태도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첫 실수에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선수가 가장 눈에 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웃어 보인 에스피노자 코치는 "이 유니폼을 입는 한 모두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키움에는 젊고 좋은 내야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스포탈코리아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에스피노자 수비 코디네이터(이하 코치)는 키움 선수단과 함께 하는 훈련을 "즐겁다"고 표현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선수 시절부터 코치 생활까지 미국에서만 활동했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던 KBO 리그로에서의 일이 어려웠을 법했지만, 에스피노자 코치는 "사실 그렇게 결정이 어렵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오히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리그를 늘 경험해보고 싶었다. 지금도 선수들과 재밌게 하고 있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알고 보니 KBO 리그는 에스피노자 코치에게 그리 낯선 곳이 아니었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바에르가(52)가 다리가 됐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삼성에서 뛰던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KBO 리그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바에르가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5년간 선수 생활을 함께했다"며 뜻밖의 인연을 소개했다.
198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에스피노자 코치지만, 주전으로 올라선 것은 1989년 뉴욕 양키스 시절이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현역 시절 타격보단 수비가 좋은 선수였다. 당시 양키스가 센터 라인(포수 - 유격수&2루수 - 중견수)의 수비를 중점 뒀던 팀이라 자주 나올 수 있었다. 수비로 승리에 기여하는 쪽이었다"며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스스로 소개한 대로 에스피노자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로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다.
수비 전문가로서 에스피노자 코치는 '기본에 충실할 것'과 '올바른 훈련하는 것'을 강조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난 기본적인 플레이들이 승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루틴 플레이나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이어 "어느 포지션이든 코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훈련에 접근한다면 누구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올바르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수비 펑고에 대한 얘기에서도 에스피노자 코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수비 실력을 늘리기 위해 펑고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에스피노자 코치는 "양보단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친 상황에서 수비를 하다 보면 나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르게 훈련이 된다면 양보단 질을 중시하는 편이고, 대신 연습할 때는 매 순간 실전처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을 기꺼워한 에스피노자 코치는 특정 선수만 콕 집어 말하기보단 모두 함께 성장하길 바랐다. "우리는 모두가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실수로부터 배우면 된다"는 지도 철학도 선수단이 어려 시행착오가 많을 키움과 어울렸다.
또한, "나는 워크 에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야구에 대한 태도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첫 실수에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선수가 가장 눈에 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웃어 보인 에스피노자 코치는 "이 유니폼을 입는 한 모두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키움에는 젊고 좋은 내야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