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IBK 감독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입력 : 2021.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계양] 김동윤 기자=2020-2021시즌을 마무리한 김우재 IBK 감독이 부상에도 군말없이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IBK 기업은행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 전적 0-3(12-25, 14-25, 18-25)으로 패해 3위로 2020-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우재 감독은 "리시브를 포함해 모든 것이 안 됐다. 다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견하다. 끝날 때 고생했다고 다독여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승리를 거두는 팀이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가져가는 일이 잦았다. 김우재 감독은 그 이유로 "리시브가 잘 견뎌줄 때는 경기력이 나오는데 공격 연결도 그렇고 리시브가 흔들리면 모든 부분에서 안 좋은 점이 드러나는 것 같다"며 리시브를 꼽았다.

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린 데는 리베로 신연경의 좋지 않은 몸 상태도 큰 원인이었다. 김우재 감독의 말에 따르면 신연경은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못해 후보 리베로 한지현을 빠르게 교체해야 했다.

김우재 감독은 "이제 경기가 끝나서 말이지만, (신)연경이, (조)송화, (표)승주 등 선수들 몸 상태가 다 좋지 않다. 오늘도 상황을 보고 교체하려 했는데 (신)연경이가 1세트 이후 골반이 좋지 않다고 해서 (한)지현이와 교체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2020-2021 시즌을 끝냈지만, 분명 수확은 있었다. 김주향, 육서영, 최정민, 김하경 등 신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김우재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는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컸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 간극이 좁혀진 것이 수확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서브와 리시브는 늘 과제다. 리시브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공격이든 연결이든 다음 동작으로 갈 수 있다. 항상 이것을 염두에 두고 비시즌에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이런 부분은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니까 계속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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