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걱정은 떨어진 경기 감각' 차상현 GS 감독 ''첫 세트가 중요하다''
입력 : 2021.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첫 세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 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GS 칼텍스는 지난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전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체력 면에서는 흥국생명보다 우위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다.

경기 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상대 팀이 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상대 팀 분석보다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 "며 근황을 전했다.

흥국생명과 IBK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를 "확실히 정규 리그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짧게 평가한 차상현 감독은 상대 팀 흥국생명에 대해 "(전력이나 전술 면에서)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었는데 기싸움에서 경험 많은 김연경 선수가 잘 이끈 것이 눈에 띄었다. 정규리그 때보다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거 같다"며 올라온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GS 칼텍스는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선수가 압도적으로 적다. 대신 힘과 체력에서는 자신이 있다. 차상현 감독은 "나도 V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처음이라..."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이면서 "첫 세트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힘과 템포는 분명 있다. 관건은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시작되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힘과 템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나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1차전의 관건으로 첫 세트를 꼽았다.

이날 GS 칼텍스의 센터로는 문명화와 권민지가 선발로 나선다. 팀의 맏언니 한수지는 웜업존에서 시작한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몸상태가 절반밖에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경기 감각이나 그런 부분에 아쉬운 점이 있어 투입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미 KOVO컵과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한 GS 칼텍스는 챔피언 결정전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V리그 여자부 최초 삼관왕(리그컵, 정규 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얘기는 안했다. 시즌이 끝나면 다시는 못 돌아오니까 챔피언 결정전을 후회없이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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