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울고, 마차도에 울고' LG 수아레즈, 롯데 상대로 6.1이닝 2실점(1자책)
입력 : 2021.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앤드류 수아레즈(28, LG 트윈스)가 딕슨 마차도라는 천적을 만났다.

수아레즈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1자책점),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LG의 타순은 홍창기(우익수) - 오지환(유격수) - 김현수(좌익수) - 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 - 김호은(1루수) - 김민성(3루수) - 유강남(포수) - 한석현(중견수) - 정주현(2루수)으로 구성됐다.

1회 초 전준우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준 수아레즈는 정훈에게 148km/h 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어간 수아레즈는 3회 실책에 울었다. 딕슨 마차도에게 깨끗한 좌전 안타를 허용한 수아레즈는 다음 타자 안치홍을 9구 승부 끝에 어렵게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병살도 가능한 플레이였으나, 김민성이 공을 한 번 더듬은 것이 아쉬웠다.

더 아쉬운 수비가 손아섭의 타석 때 나왔다. 수아레즈의 3구째 받아친 손아섭의 타구가 외야 좌중간을 꿰뚫었다. 중견수로 나선 한석현이 타구를 잡는 것까진 좋았지만, 포수에게 송구한다는 것이 너무 높고 길어 LG의 더그아웃까지 날아갔다. 그 때문에 단타를 친 손아섭은 3루까지 진루했고, 2루에 있던 마차도는 홈까지 들어와 롯데는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은 전준우의 땅볼 타구 때 손아섭이 무리한 주루로 홈에서 아웃이 됐고, 이대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어려웠던 3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홀수회마다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수아레즈는 5회 강태율에게 볼넷, 마차도에게 초구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2루에 있던 강태율이 주루 도중 잡혔지만, 수아레즈가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5회 1사 손아섭의 타석부터 7회 1사 김민수까지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던 수아레즈는 또 한 번 롯데 하위타선에 눈물을 흘렸다.

강태율이 2루타로 치고 나갔고, 자신감을 얻은 마차도가 수아레즈의 2구째를 절묘하게 안타로 만들어 2-1 역전을 만들었다. 뒤이어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면서 수아레즈를 흔들었고, 결국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수아레즈는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아레즈로서는 다행히 구원 등판한 김대유가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마차도는 이날 수아레즈에게만 3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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