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결승행 불발' 김경문호, 미국에 2-7로 패...7일 도미니카와 동메달 결정전
입력 : 2021.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야구대표팀이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미국전에서 2-7로 패했다.

한국은 1회초 2아웃 상황에 이정후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김현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로 대표팀 막내 좌완 이의리를 내세웠다.

이의리는 1회말 에디 알바레스와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삼진을 잡았지만, 트리스탄 카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릭 필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마크 콜로스배리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잭 로페즈에게 2루타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잭 로페즈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2루에서 잡아냈다.

이의리는 4회말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필리아를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웨스트브룩에게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5회초 한국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경민과 김혜성이 사구와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1점 따라갔다. 이후 미국은 선발 조 라이언을 우완투수 라이더 라이언으로 교체했다. 한국은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강백호가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이닝을 끝냈다.



6회말 한국은 미국에게 빅이닝을 허용했다. 이의리에 이어서 최원준, 차우찬, 원태인, 조상우, 김진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좀처럼 미국 타선을 잡아내지 못했다. 한국 불펜진은 피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7회초 박건우의 안타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한점 따라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한국 타선은 미국 불펜의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그대로 2-7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미국에게 패한 야구대표팀은 오는 7일 낮 12시 경기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을 두고 3, 4위전을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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