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의정부]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신영철 감독이 선수단에 쓴소리를 던졌다.

우리카드는 17일 오후 3시 30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세트 스코어 2-3(25-13, 24-26, 27-29, 25-18, 11-15)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한 우리카드(1승 1패)는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출발은 좋았다. 상무와의 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25-13, 압도적인 차이였다.

그러나 큰 점수 차 승리가 독이 돼 돌아왔다. 1세트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팀 미팅이 길어진 탓이었다. 결국 승장 박삼용 감독과 수훈 선수 한국민의 인터뷰 먼저 진행됐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신 감독은 먼저 사과와 함께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져야 한다”라며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잘 졌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 첫 세트를 크게 이기다 보니 선수들도 모르게 긴장이 풀린 것 같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한번 깨진 믿음은 경기 중에 찾기 힘들다. 만약 흐름을 되찾았다면 한 단계 올라갔다고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감독은 “대충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오늘 패배가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날 패배를 교훈 삼아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