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의정부] 현대건설이 17득점한 정지윤의 활약으로 강성형 감독 데뷔시즌에 큰 선물을 안겼다.

현대건설은 29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2021 여자부 결승전에서 3-0(25-23, 25-23, 28-26)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산 4회로 GS칼텍스와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뤄냈다. GS칼텍스는 2연패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1세트 초반부터 5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유서연, 문지윤의 활약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뒷심을 발휘했고, GS칼텍스 안혜진의 서브아웃으로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높이와 서브가 빛났다. 양효진과 이다현 센터진들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GS칼텍스를 압도했고, 교체로 들어온 한미르의 서브 득점마저 터져주면서 2세트 내내 앞서갔다.

정지윤의 5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여유롭게 풀어갔다. GS칼텍스는 이다현의 범실 및 공격 실패와 최은지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강소휘의 서브 범실로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25-23으로 가져갔다.

정지윤은 3세트 초반부터 훨훨 날았다.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GS칼텍스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3세트에만 8점을 올릴 정도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정지윤이 흔들리자 황연주와 이다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활약과 유서연의 연속 2득점으로 17-17까지 만들었다. 정지윤이 백어택 범실을 범하며 19-20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양효진이 연속득점으로 22-21에서 역전을 이뤄냈지만 승부는 듀스까지 갔다.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마무리 득점하며 3-0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