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디그 1위’ 오지영은 예열 중… 100% 회복 때까지 기다린다
입력 : 2021.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GS칼텍스 서울 Kixx가 주전 리베로 오지영(33) 보호에 나섰다.

GS칼텍스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하며 첫 승을 올렸다. 이날 GS칼텍스는 한수진, 한다혜를 리베로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오지영은 관중석에 앉아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오지영의 결장은 가벼운 부상 여파다. 현재 엉덩이 근육에 통증이 있어 훈련에서 제외하고 회복 중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1~2주 정도 회복 시간을 가지면 이후 정상 훈련 소화가 가능하다.

차상현 감독은 “지영이를 1라운드 중반까지는 쓰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오지영의 전력 이탈은 아쉽지만, 시즌 전체를 볼 때 완벽하게 회복해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상현 감독은 “1차 목표는 봄 배구로 잡았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전력을 극대화해야 하고 시즌 초반부터 무리한 선수 기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지영 외에도 한다혜, 김해빈, 한수진 등 리베로 선수가 있다는 점도 오지영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다혜, 한수진이 상황에 맞게 출전했다. ‘리베로 부자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선수 기용이었다.

오지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총 93개의 디그를 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4강 신화를 만든데는 후위에서 몸을 날린 오지영의 플레이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활약한 오지영은 8월 컵대회를 통해 GS칼텍스 데뷔를 알렸다. 그러나 V-리그 개막전 결장으로 정규리그 데뷔 신고식은 미루게 됐다.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3주 전후로 오지영의 전력 가세가 예상된다. 오는 30일 IBK기업은행전이나 11월 3일 한국도로공사 출전이 전망된다.

GS칼텍스는 그때까지 기존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오지영의 공백을 지우고, 전력의 안정을 취할 전망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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