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리빙 레전드’ 김연경(33,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국내 여자배구를 향한 비판을 남겼다.

김연경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라고 적었다.

김연경의 글에 특정 대상이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맥락상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촉발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V-리그 여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게다가 2020 도쿄 올림픽의 분위기가 이번 시즌 고스란히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업은행 논란으로 내부는 오래전부터 망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이전부터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따로 놀고 선수단에는 파벌이 생기는 등 팀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라는 말이 나왔다. 조송화과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 프런트의 오락가락 행보 등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수습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 경질 및 조송화의 임의해지 등을 했다. 하지만 급한 불을 끄기 위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김연경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