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연설에 감동했다” 우크라 침공 지지하는 중국 누리꾼들
입력 : 2022.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푸틴 연설에 감동했다” 우크라 침공 지지하는 중국 누리꾼들

중국 커뮤니티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호응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관영매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1만 단어 풀텍스트'라는 뜻의 해시태그(#putin10000wordsspeechfulltexty)를 달아 전했다.

해당 해시태그가 달린 푸틴 대통령 연설 중국어판은 24시간 안에 11억 뷰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중국 SNS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이건 전쟁 동원에 대한 모범적인 연설"이라고 극찬했다.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유는 중국도 서방에 같은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푸틴을 가리켜 '푸틴 대왕(Putin the Great)'이라거나 "구 소련의 최고 유산", "이번 세기의 가장 위대한 전략가"라고 칭송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뉴욕타임스는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중국 커뮤니티에서만 유독 러시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서방의 정치적, 이념적, 군사적 침략의 희생자로 그린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많은 중국인에게 반항을 일으켰다"며 "이는 미국과 그 동맹국이 중국의 부상으로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를 두려워한다는 중국의 입장과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기획취재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