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제자’ 김성오, ‘래퍼 파이터’ 이정현에 경고 “여유 못 느끼게 해줄게”
입력 : 202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상대방을 잘 도발하던데 나와 싸울 때는 숨통을 조여 주겠다.”

로드FC와 ㈜태왕이 5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공동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0 (대회장 노기원)에서 ‘제2의 추성훈’ 김성오(27, 팀 클라우드)가 이정현(20, FREE)의 7연승을 막기 위해 대결한다.

일본 격투기 단체 GRACHAN의 플라이급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는 김성오는 날카로운 타격이 강점인 파이터다. 마찬가지로 화려한 타격으로 주목받는 이정현과의 경기 소식은 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인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김성오에게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0’에 출전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인터뷰에서 김성오는 “어머니의 모국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유명해져서 효도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김성오는 최근 승리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한 추성훈의 제자다. 김성오가 그의 스승 추성훈처럼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지에 대해 격투기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김성오는 “항상 도움 주시는 감사한 분이다. 훈련 때는 엄격하시지만 늘 후배들과 동생들을 잘 챙겨주신다.”며 추성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성오는 “추성훈 선수의 국적은 저희 어머니와 같은 한국이었고, 한국 유도 국대가 되기 위해 부산에서 어렵게 선수 생활을 했다. 재일교포라는 차별로 편파판정에 꿈을 이루기 힘들었지만 그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꿈을 이루어냈다. 현재는 세계적인 선수로 한국,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부분을 대단히 존경하고 배우고 싶고 나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추성훈 형님을 보며 노력하게 된다.”며 추성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성오는 ROAD FC 056에서 박석한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45초 만에 TKO 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화려한 타격으로 격투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성오와 대결을 펼치게 된 이정현은 현재 6연승을 달리며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오는 “6연승은 대단하지만 상대한 선수들이 그다지 강한 선수들이라 생각 들지 않는다. 아직은 진짜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오는 “경기 중 이정현 선수는 상대방을 잘 도발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는데 나와 싸울 때는 그런 여유도 못 느끼게 숨통을 조여 주겠다.”며 “강점은 랩을 잘하는 것.(웃음) 약점은 3분 3라운드 선수이기 때문에 5분 3라운드에서는 내가 유리할 것이다. 이정현 선수의 실력은 인정한다. 재밌는 시합 만들어 봅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오는 “코로나로 인해 계약 후 한 경기밖에 못 뛰고 일본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번 경기를 잘해서 앞으로 자주 한국에서 시합을 뛰는 것이 목표다. 존경하는 추성훈 팀의 일원으로 절대 질 수 없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 2년간 시합을 뛰지 않아서 저를 기억 못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굽네 ROAD FC 060 / 5월 14일 대구체육관]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김수철]
[복싱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설영호]
[밴텀급 타이틀전 문제훈 VS 장익환]
[플라이급 이정현 VS 김성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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