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윤핵관 3차내전 임박, ‘이것’ 이유로 갈등 폭발
입력 : 202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둘러싸고 양분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핵심 관계자) 측과 이준석 당대표의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협상에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권성동 당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검수완박'에 대해 합의한 지 이틀 만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셈이다.

재검토 사유로는 일선의 우려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외 광범위한 법 개정이 필요한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를 근거로 민주당에 입법 공청회를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때 해당 사안을 논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재검토' 입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1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와 통화에서 "당 의원총회를 거쳐 확정된 안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해 최종 합의가 된 것을 당대표가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에 와서 재검토를 운운하는 것은 향후 여야 협치를 처음부터 가로막는,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상황에 당장 정치권에서는 윤핵관 측과 이 대표 측간 알력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윤핵관'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오히려 힘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갈등설' 차단에 주력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 윤리위 회부 문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기지사 공천 탈락 등에서 윤 당선인 측에 적잖이 쌓여있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양측은 지난해 12월 초와 올해 1월 초 두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의 입당 문제와 통화 녹취록 논란 등 크고 작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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