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지현 조국 사과 요구에 “이제 좀 그만” 발언한 인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 조국 전 장관 부부의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이경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께 하나만 부탁드린다. 제발, 이제 좀 그만 하시라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선 기간 중 중요한 역할을 한 박 위원장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민주당의 공동비대위원장이 된 결과와 과정에도 이의 없다. 찬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 전 장관과 가족은 수년간 사과했고, 온 가족이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가정이 풍비박산 된지 2019년부터 무려 4년”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변인은 “저쪽에서도 관심 밖으로 물러난 얘기를 우리 쪽에서 계속 꺼내 들어 상처를 후벼 파야만 하는가”라며 “잘못했다고 수없이 사과하신 분이다. 잘했다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어디까지 더 사과를 해야 하는가”라며 “박 위원장, 그만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내각의)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 전 장관이나 정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