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저 논란에…북한 매체 “외교 자산 강탈 행위” 비판
입력 : 202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관저 논란에…북한 매체 “외교 자산 강탈 행위” 비판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28일 "남조선 언론들에 의하면 지금 사회 각계에서 윤석열의 대통령 관저 선정 놀음이 외교 자산 강탈 행위라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메아리는 "남조선 외교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하자 당황해하면서 주요 외교 활동 공간이자 외교 자산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사전 예고나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옮기라고 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도 윤석열이 멀쩡한 청와대를 고쳐 쓰면 되겠는데 국방부를 내쫓더니 이제는 외교부 장관의 공관마저 대통령 관저로 뺏고 있다, 외국 사절들과의 외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난감한 일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메아리는 "이에 대해 남조선 각 계층은 윤석열이 청와대에서 하루도 잠을 자지 않겠다고 외교 자산을 뺏고 있다, 대통령 사무실 이전으로 안보 공백을 조성하더니 외교부 장관의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겠다고 오기를 부리면서 외교적 참사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관저로 서울 한남동 소재 외교부 장관 공관을 사용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보안·경호상 이점과 리모델링시 비용·기간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 기존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아닌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축구장 2배에 이르는 대지 1만4710㎡에 면적 1434㎡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관저인 주거동을 제외하고도 외빈 면담·연회 등 용도의 장소도 갖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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