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은혜 견제한 김동연 “윤석열 아바타…국정경험 부족”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7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윤석열 아바타 대변인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는 국정 경험이 좀 일천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은혜 후보는) 직접 경제운영이나 나라살림이나 또는 국민이나 도민들 민생과 이런 또 생활과 관련된 일을 직접 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와 대결에서 이런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나 미래에 대한 것보다는 정치공방이나 정쟁으로 흐르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김은혜 후보와 제가 경쟁하는 만큼 저는 기득권 유지세력과 기득권을 깨려는 세력, 또 정치보복세력과 실용개혁세력, 또는 국정 운영의 초보운전사와 30년 이상 경력의 실력 있는 운전사, 과거와 미래의 싸움, 이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선거 구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김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대장동이나 백현동 문제를 집중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러 가지 검찰개혁도 그렇고 또 국무위원 인사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정쟁이 될 소재들이 많은데 그런 도민의 어떤 삶의 질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런 것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해서 결국 진영논리, 프레임 씌우기 이런 것으로 갈까 봐 걱정이다"며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그런 식으로 가게 되면 본질은 흐려지고 다른 것으로 덧칠하는 모양이 될까 봐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경선 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에게 지원 유세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선 끝나고 서로 통화를 했는데 축하의 말과 전부터 함께 추구하려고 했던 여러 가지 가치와 철학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이 고문께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경선으로 당의 공식 후보가 된 만큼 도와주십사 하는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 고문께서 또 여러 가지 생각하시는 것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선거 후에 본인의 행보, 이런 것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무조건 어떻게 해달라 얘기할 순 없을 거 같고 이 고문이 생각하는 계획이나 행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와주십사 하는 그런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