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감독상’ 울산 홍명보, “이청용, 충분히 MVP 받을 자격 있어”
입력 : 2022.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양재동] 곽힘찬 기자=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이청용을 향해 충분히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감독상은 홍명보 감독이 가져갔다. 울산을 17년 만에 리그 정상을 올려놓은 홍명보 감독이 2022시즌 K리그1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1 감독 10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총 4명의 감독이 접전을 벌였다. 김기동(포항), 김상식(전북), 조성환(인천) 감독을 제쳤다.

홍명보 감독은 “1년 동안 팀을 위해서 성원을 보내주신 처용전사 팬 여러분들, 시민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울산이 우승까지 17년이 걸렸다. 내년에도 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K리그가 점점 발전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구성원이라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홍명보 일문일답.

▲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

■ 첫 프로 감독으로서 우승을 했는데 본인 스스로 성공한 감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성공과 실패가 어떤 기준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 생활을 하면서 2009년부터 처음 시작을 했는데, 나는 지금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과정, 좋지 않았던 과정의 연속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감독 때는 썩 좋지 않은 시기였다. 그러나 항상 머릿속에 있다. 그 시간은 내게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는 항상 진행 중이다.

■ 17년 만에 우승, 내년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말을 듣는다. 마음가짐은?
분명한 건 올해보다 힘들 것이다. 우리가 과연 얼마나 대비를 하느냐가 주어진 숙제다. 모든 변수를 감안해서 내년 시즌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구체화 되겠지만 내년 시즌은 내게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상을 수상을 했는데 그동안 받은 상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은?
기억에 남는 상들은 많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돼서 감독상이라는 걸 처음 받아본다. 선수 시절에 선수가 받는 상, 감독이 돼서 감독이 받는 상 각각의 의미가 있다. 나는 올해가 내게 특별하다기보다는 선수들이 같은 템포로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배를 타고 가면서 파도도 만나고 했지만 잘 이겨냈다.

■ MVP 수상자 이청용이 엄원상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
이청용의 리더십이다. 올해 울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물론 엄원상도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팀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굉장했다. 이청용 MVP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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