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양재동] 곽힘찬 기자= K리그1 MVP 울산현대 이청용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자신의 프로 커리어 통틀어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2022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선수-감독과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이청용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K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청용은 감독 6표, 주장 6표, 미디어 59표를 받았는데 환산 점수 50.34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2위 신진호와 압도적인 표 차다. 올 시즌 울산의 주장이었던 이청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17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울산은 그동안 준우승만 수차례 하며 전북현대가 정상에 서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2022시즌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며 기어코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누구보다 가까이 울산의 연속 준우승을 지켜봤던 이청용이기에 이번 리그 우승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청용은 “17년 동안 울산이 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18년 가까이 프로 생활을 하면서 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굉장히 특별하고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시상식에 초청받아서 온 것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2008년이었을 거다. 그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청용의 선수 생활을 돌이켜보면 롤러코스터와 같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던 당시엔 큰 부상을 당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뒤에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일 뿐. 이제는 현재와 미래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청용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이렇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 시즌은 굉장하고 특별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라고 웃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모두가 이청용을 MVP로 지목했지만 정작 본인은 겸손했다. 이청용은 “시상식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기대를 하지 않으니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자신보다 엄원상이 더욱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원상을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을 해야 할 선수라고 콕 집었다. 이청용은 “원상이가 올 시즌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에 있을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원상이가 월드컵에 가서 짧은 시간을 뛰어도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바 있다. 이청용은 “워낙 오래전이고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조언을 해줄 건 없지만 어쨌든 우루과이가 첫 번째 상대라 가장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첫 단추를 잘 꿰면 16강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2022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선수-감독과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이청용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K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청용은 감독 6표, 주장 6표, 미디어 59표를 받았는데 환산 점수 50.34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2위 신진호와 압도적인 표 차다. 올 시즌 울산의 주장이었던 이청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17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울산은 그동안 준우승만 수차례 하며 전북현대가 정상에 서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2022시즌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며 기어코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누구보다 가까이 울산의 연속 준우승을 지켜봤던 이청용이기에 이번 리그 우승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청용은 “17년 동안 울산이 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18년 가까이 프로 생활을 하면서 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굉장히 특별하고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시상식에 초청받아서 온 것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2008년이었을 거다. 그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청용의 선수 생활을 돌이켜보면 롤러코스터와 같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던 당시엔 큰 부상을 당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뒤에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일 뿐. 이제는 현재와 미래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청용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이렇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 시즌은 굉장하고 특별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라고 웃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모두가 이청용을 MVP로 지목했지만 정작 본인은 겸손했다. 이청용은 “시상식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기대를 하지 않으니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자신보다 엄원상이 더욱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원상을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을 해야 할 선수라고 콕 집었다. 이청용은 “원상이가 올 시즌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에 있을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원상이가 월드컵에 가서 짧은 시간을 뛰어도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바 있다. 이청용은 “워낙 오래전이고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조언을 해줄 건 없지만 어쨌든 우루과이가 첫 번째 상대라 가장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첫 단추를 잘 꿰면 16강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