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 중국, 외교부는 “동향 파악 중”
입력 : 2022.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한국에서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외교부가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5일 “외국기관 등의 국내 활동은 관련 국내 및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2일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밝혀왔던 터라, 한 발 더 나아간 입장이 나왔다는 평가다.

앞서 스페인의 본부를 둔 국제인권재단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에 걸쳐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 경찰서는 도망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압박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한편, 한국 방첩당국은 서울 강남권의 한 식당이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업 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식당은 홈페이지 등에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임시 휴무하겠다는 공지를 띄운 바 있는데, 결국 다음 달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 내 비밀 경찰서 운영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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