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은퇴 위기를 딛고 일어선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장원준(38)이 958일 만의 선발 등판에 나선다.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장원준은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장원준이 1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무려 958일 만의 일이다. 2020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21년 32경기, 2022년 27경기는 모두 구원 투수로만 등판했다.
지난해 27경기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장원준은 8월 28일 KIA 타이거즈전(0이닝 1실점) 이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은퇴 기로에 놓이기도 했지만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이 장원준의 현역 연장 의사를 받아들였고, 그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불꽃을 태울 준비를 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4.50(4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장원준은 1군 콜업 전까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20이닝 8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으로 프로무대에 입성한 장원준은 롯데 시절인 2008년부터 두산 이적 후인 2017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FA로 두산 이적 후 3시즌 동안 41승 27패 평균자책점 3.51로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으며, 한국시리즈 통산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16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2018년 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2018년 5월 5일 LG전 이후 장원준의 승리 시계는 5년 넘게 129승에서 여전히 멈춰있다. 단 1승만 추가하면 통산 다승 공동 10위(임창용, 130승)에 오를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
현역 연장의 끈을 놓지 않은 장원준은 다시 한 번 승리 시계를 움직일 기회를 얻었다. 3년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장원준이 이승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장원준은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장원준이 1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무려 958일 만의 일이다. 2020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21년 32경기, 2022년 27경기는 모두 구원 투수로만 등판했다.
지난해 27경기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장원준은 8월 28일 KIA 타이거즈전(0이닝 1실점) 이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은퇴 기로에 놓이기도 했지만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이 장원준의 현역 연장 의사를 받아들였고, 그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불꽃을 태울 준비를 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4.50(4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장원준은 1군 콜업 전까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20이닝 8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으로 프로무대에 입성한 장원준은 롯데 시절인 2008년부터 두산 이적 후인 2017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FA로 두산 이적 후 3시즌 동안 41승 27패 평균자책점 3.51로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으며, 한국시리즈 통산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16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2018년 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2018년 5월 5일 LG전 이후 장원준의 승리 시계는 5년 넘게 129승에서 여전히 멈춰있다. 단 1승만 추가하면 통산 다승 공동 10위(임창용, 130승)에 오를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
현역 연장의 끈을 놓지 않은 장원준은 다시 한 번 승리 시계를 움직일 기회를 얻었다. 3년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장원준이 이승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