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잘나가던 롯데 자이언츠의 무서운 기세가 꺾였다.
롯데는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7회 리드 시 24승 무패를 달리던 롯데는 불펜이 임지열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키움과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지만 뒷맛이 찝찝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27일 경기에서는 6-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2년 차 투수 진승현에게 9회를 맡겼지만 진승현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진승현을 그대로 밀어붙였고, 결국 1사 만루 위기까지 만든 뒤에야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한 윤명준(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은 이원석을 삼구삼진 처리했지만 김동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마운드에 올라와야만했다. 키움의 매서운 기세에 김원중(⅓이닝 2사사구 1피안타 1실점)도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꼬여버린 투수 운용은 28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기세' 야구의 아이콘 김상수가 8회 등판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김상수는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서 롯데는 셋업맨 구승민이 아닌 윤명준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전날 김원중이 예상치 못한 2연투를 하게 됐고 3연투를 하지 않으려면 구승민이 9회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긴 했다. 그러나 일요일 경기 후 월요일 휴식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앞의 위기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를 먼저 꺼내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결국 롯데 벤치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틀 연속 만루 위기에 등판한 윤명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첫 타자 이형종은 삼구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임지열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도 구승민에게 1⅓이닝을 맡길 기회는 있었지만 롯데 벤치는 윤명준을 믿었고 그 결과는 충격의 역전패로 돌아왔다.
투수 교체는 언제나 결과론이기 때문에 롯데 벤치의 결정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전날 9회 폭발한 키움의 타선을 선발 나균안이 6이닝 1실점으로 봉쇄하며 시리즈 스윕과 4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든 탑이 무너지며 패배한 경기라 1패 이상의 데미지가 될 수도 있다.
롯데는 29일 휴식 후 30일부터 잠실에서 1위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롯데가 전열을 가다듬고 LG전에서 다시 기세 높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롯데는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7회 리드 시 24승 무패를 달리던 롯데는 불펜이 임지열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키움과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지만 뒷맛이 찝찝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27일 경기에서는 6-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2년 차 투수 진승현에게 9회를 맡겼지만 진승현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진승현을 그대로 밀어붙였고, 결국 1사 만루 위기까지 만든 뒤에야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한 윤명준(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은 이원석을 삼구삼진 처리했지만 김동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마운드에 올라와야만했다. 키움의 매서운 기세에 김원중(⅓이닝 2사사구 1피안타 1실점)도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꼬여버린 투수 운용은 28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기세' 야구의 아이콘 김상수가 8회 등판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김상수는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서 롯데는 셋업맨 구승민이 아닌 윤명준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전날 김원중이 예상치 못한 2연투를 하게 됐고 3연투를 하지 않으려면 구승민이 9회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긴 했다. 그러나 일요일 경기 후 월요일 휴식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앞의 위기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를 먼저 꺼내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결국 롯데 벤치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틀 연속 만루 위기에 등판한 윤명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첫 타자 이형종은 삼구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임지열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도 구승민에게 1⅓이닝을 맡길 기회는 있었지만 롯데 벤치는 윤명준을 믿었고 그 결과는 충격의 역전패로 돌아왔다.
투수 교체는 언제나 결과론이기 때문에 롯데 벤치의 결정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전날 9회 폭발한 키움의 타선을 선발 나균안이 6이닝 1실점으로 봉쇄하며 시리즈 스윕과 4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든 탑이 무너지며 패배한 경기라 1패 이상의 데미지가 될 수도 있다.
롯데는 29일 휴식 후 30일부터 잠실에서 1위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롯데가 전열을 가다듬고 LG전에서 다시 기세 높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