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피로 여파 없다' 오타니, 2루타 포함 3출루 활약...13G 연속 안타
입력 : 2023.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선발 등판의 피로 여파는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투수로 6이닝(2실점) 99구를 던지며 시즌 6승을 수확, 타자로는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는 선발 등판 바로 다음날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디 싱어의 3구째 싱커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 타석에서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미키 모니악의 도루 실패, 트라웃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 초 1사 2루에서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드루리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맷 타이스도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불펜 오스틴 콕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에인절스는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7이닝), 샘 바크만(2이닝)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40승(32패) 고지를 정복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 2연패를 당한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격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