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3안타 경기는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3타수 3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50으로 올랐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5구째 슬라이더를 자세가 무너지며 방망이를 갖다댔다.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가 굴러가는 사이 전력질주한 김하성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루까지 훔쳐내며 시즌 12호 도루를 기록했다.

4회 초 1사 2, 3루 찬스를 맞은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제이콥 주니스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2명의 두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4-1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몸쪽 공을 당겨쳐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렸는데, 타구를 처리하던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송구가 빗나간 사이 1루를 밟았다. 기록은 유격수 송구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가 됐고 김하성은 3안타째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 타석 때 김하성은 포일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2로 앞선 9회 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시즌 첫 4안타 경기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9회 말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폭투를 포함해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말 등판한 레이 커가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패했다. 시즌 35승 37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0승(32패)째를 기록, 8연승을 달렸다.




계속되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바뀐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의 2구째를 당겨쳐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고 결국 병살타로 경기는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렸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2개), 타티스 주니어(1개)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에 2-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33승 36패로 내서널 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는 8.5경기로 벌어졌다. 탬파베이는 3연승을 달리며 51승 22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99)를 달리며 7할 승률까지 넘보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