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올해 일본 매독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수치가 보고된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발표한 감염병 발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1만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더 많은 수치라고 한다.
2021년 일본 매독 환자 수는 7978명, 지난해는 1만3228명이었다. 수치를 토대로 매독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지난 13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도쿄의 매독 환자는 10년 새 12배로 늘었다고 한다. 남성은 20~40대가 약 77%에 달했고 여성은 20대가 69%를 차지했다고 지난 20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는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성매매 업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상대와 하룻밤 성관계를 갖는 것 등을 요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한다.
매독은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후 발진과 소멸이 반복되며 온몸에 균이 도는데, 이를 방치하면 수년 뒤 심장과 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사망에까지 이른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