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요리 연구가 겸 외식 사업가 백종원이 자신이 활성화시킨 예산시장 일부 건물주들의 만행에 분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TV 특집 다큐멘터리 ‘백종원 시장이 되다’ 2부 ‘예산시장의 기적’에선 예산시장의 인기가 높아진 뒤 임대료도 올라 기존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우려했던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심을 중심으로 인근 낙후가 된 지역 내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자들이 다른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내 한 통닭집이 최근 건물주로부터 돌연 퇴거 통보를 받은 사실에 “어느 정도껏 해야지 꼴 보기 싫어 죽겠다”고 토로했다. 통닭집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이 처한 상황도 비슷했다.
백종원의 손을 거쳐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한 충남 예산시장에는 지난 1월 9일부터 7월까지 137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앞서 그는 예산시장 활성화로 인한 임대료 상승을 우려해왔고 대응방안으로 일부 상가를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제가 그동안 골목식당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해봤다. 골목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식당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방송으로 노출하고 홍보했는데 결국 건물주들 좋은 일만 시켰다”며 “지자체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가를 매입하고, 저희도 일부러 상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가 억지로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서 ‘저기는 얼만데’ 이렇게 서로 억제가 되도록 했다”며 임대료 상승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