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글로리, 전남친과 연락한 친구 담뱃불 지지고 특정부위 촬영 여학생
입력 : 202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불러내 감금하고 갖은 폭행과 성착취물제작까지 하며 또래를 괴롭힌 10대들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지난 22일 오후 3시께 경기북부지역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이곳 주차장은 10대 A양이 또래 친구들에게 끌려와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다.



B양은 지난 2022년 9월 오후 10시께 자신과 헤어진 전 남자친구와 A양이 SNS 등을 통해 연락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A양을 불러냈다.



자신의 일행 3명과 함께 A양을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간 B양은 지하주차장 내 별도의 창고 형태의 공간 등에서 온갖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B양 등은 담뱃불로 A양의 신체를 건드려 화상을 입게 하고 얼굴 등을 심하게 폭행한 것도 모자라 가지고 있던 현금을 빼앗고 A양의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켰다.

또 옷을 강제로 벗기고 특정 신체 부위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성착취물까지 만들었다.



끔찍한 학교폭력 피해 등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상케 하는 이들의 악행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결국 B양 등은 특수감금치상, 특수강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특수감금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는 특수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양 등 3명에 대해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범죄 가담 정도가 적은 C양에 대해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같은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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