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여성의 신체부위에 팔을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말 너무 끔찍하다'는 제목과 함께 과거 엽기 성범죄로 여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상기시키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 사건은 2013년 직장 동료인 30대 남녀가 술을 마시고 모텔에 갔다가 가해자 남성이 피해자 여성의 몸속에 손을 삽입해 피해자를 숨지게 해 공분을 샀던 사건이다.
사건 당시 나체로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피해 여성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공식 사인은 '자궁동맥 파열에 의한 대량 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사'였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몸 속에 손을 삽입해 강한 힘으로 잡아당겨 직장 조직 일부를 떼어낸 점 등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준강제추행치사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예비적 공소사실인 상해치사죄에 대해서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이후 상급심은 "가해자가 술에 취해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과도한 성행위 도중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1년 감형된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