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32)을 발굴한 디렉터가 이번엔 이강인(23)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멕파이 미디어'는 1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3세 공격수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식적인 문의를 했다"라며 "신임 스포츠 디렉터 폴 미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꿈의 타깃'으로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왼발잡이 이강인은 양쪽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이 능력은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뉴캐슬은 4,000만 파운드(약 719억 원)의 이적료를 이강인 영입을 위한 충분한 비용으로 생각한다. 이강인 역시 1군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뛰기 위해 PSG를 영구적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의해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PL) 익명의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다룬 조수에 카세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향한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이는 PL구단으로부터 도착한 제안이다"라고 보도했다.


카세 기자가 대형 화두를 던진 후 팀명을 공개하지 않자 언론에선 다양한 추측들을 내놨다. 그리고 하루 뒤 뉴캐슬의 관심이 전해졌다.

그가 언급한 구단이 뉴캐슬인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멕파이 미디어'가 밝힌 금액과 상당한 차이를 인다. 다만 이 정도 거액을 투자할 구단이 PL내에서도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적설은 신빙성을 얻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의 멀티성과 함께 하우, 미첼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뉴캐슬이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기서 주목해 볼 점은 미첼 디렉터에 있다.

미첼은 과거 사우스햄프턴에 스카우터로 활동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과거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했던 사디오 마네, 두산 타디치 등이 미첼의 성과이다.


이후 미첼은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 델레 알리, 키어런 트리피어 등을 영입하며 토트넘의 스쿼드 개편을 이뤄냈다.

특히 당시 PL 무대 경험이 전무한 2015년의 손흥민을 2,200만 파운드(약 394억 원)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것을 두곤 많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첼은 "난 손흥민 영입으로 많은 비판을 들어야 했다. 그가 좋은 공격수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구단 안팎에서 나돌았다. 그러나 나는 손흥민이 뛰어난 공격수가 될 것이라 믿었고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해 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적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재능을 보이는 유망주들을 영입해 다수의 '월드클래스 급' 자원으로 길러낸 바 있는 미첼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