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 손흥민(32) 간 재계약 협상은 사실상 끝이 난 모양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그를 1년 더 묶어두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손흥민 역시 당장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이미 32세에 접어들었다. 2026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과 대형 계약을 맺기 전 토트넘에서 못해도 두 시즌은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 리그는 그가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을 때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손흥민은 팀의 우승 트로피를 위해 남아 싸우고 싶어 한다"고 손흥민의 사우디 리그행이 기정사실화된 양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덧붙였다.
손흥민 이적설이 연일 쏟아진 6월과 달리 구체적인 팀명까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알 아흘리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됐다"며 "그들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을 지속할 것이며, 언젠가는 생각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리그의 '오일머니'를 기다리는 토트넘의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잃지 않고, 기간이 1년 남은 시점 현금화를 시도해 막대한 이득을 보겠다는 것이다.
다만 손흥민이 계약기간 도중 팀을 떠나는 것은 보기 힘들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익명의 사우디 리그 구단 제안을 거절하면서 "국가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해 온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뽑아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을 원하는 빅클럽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타 팀 이적설에 휩싸일 때마다 토트넘과 의리를 지켰고, 2016/17 프리미어리그 및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위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물론 토트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빅클럽은 30대 선수의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고려해 영입 혹은 재계약 시 계산기를 철저히 두드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성적으로 접근했을 때 선수 인생의 전성기를 고스란히 바친 곳인 만큼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 역시 어쩔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그를 1년 더 묶어두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손흥민 역시 당장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이미 32세에 접어들었다. 2026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과 대형 계약을 맺기 전 토트넘에서 못해도 두 시즌은 뛸 수 있다"면서 "사우디 리그는 그가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을 때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손흥민은 팀의 우승 트로피를 위해 남아 싸우고 싶어 한다"고 손흥민의 사우디 리그행이 기정사실화된 양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덧붙였다.
손흥민 이적설이 연일 쏟아진 6월과 달리 구체적인 팀명까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알 아흘리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됐다"며 "그들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을 지속할 것이며, 언젠가는 생각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리그의 '오일머니'를 기다리는 토트넘의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잃지 않고, 기간이 1년 남은 시점 현금화를 시도해 막대한 이득을 보겠다는 것이다.
다만 손흥민이 계약기간 도중 팀을 떠나는 것은 보기 힘들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익명의 사우디 리그 구단 제안을 거절하면서 "국가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해 온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뽑아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을 원하는 빅클럽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타 팀 이적설에 휩싸일 때마다 토트넘과 의리를 지켰고, 2016/17 프리미어리그 및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위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물론 토트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빅클럽은 30대 선수의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고려해 영입 혹은 재계약 시 계산기를 철저히 두드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성적으로 접근했을 때 선수 인생의 전성기를 고스란히 바친 곳인 만큼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 역시 어쩔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