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사르? 그게 누구야?''... 감독도 몰랐던 ‘첼시 수비수’, 2년 만에 첼시 떠날 준비 완료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체티노 감독조차 누군지 몰랐던 말랑 사르가 드디어 첼시를 떠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2년 넘게 첼시에서 뛰지 않았던 잊혀진 첼시 선수가 마침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클럽에 입단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과 방출 모두에서 바쁜 행보를 보였지만, 지출 규모는 이전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다.

2021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하킴 지예흐와 티아고 실바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났으며 해당 시즌 스쿼드에 속했던 선수 중 단 3명만이 아직 첼시에 남아있다.





그중 한 명은 바로 말랑 사르다. 프랑스의 OGC 니스에서 프로 데뷔를 한 사르는 2016/17 시즌 단테와 함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니스의 리그 3위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그 이후에도 주전과 벤치를 반복하면서 2020년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로 이적하고 바로 FC 포르투로 임대 간 그는 실력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명단에도 제외되는 등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군에서 주로 출전했지만 2군에서도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1/22 시즌에 첼시로 다시 돌아온 그는 전반기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자 모든 장점들이 사라지며 첼시 수비진 중 가장 퀄리티가 낮다는 평가를 받으며 첼시 팬들에게 비난 세례를 받았다.





2022/23 시즌에는 AS 모나코로 임대 갔지만 거기서도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첼시로 돌아왔고 지난 시즌 완전히 잊혀지며 유령 선수가 됐다. 심지어 첼시 감독인 포체티노 감독은 루턴 타운 전 언론 브리핑에서 한 기자의 말랑 사르 거취에 대한 질문에 사르가 누군지 몰라서 “WHO?”라고 외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직도 1군에는 등록됐지만 등번호가 없다.

사르의 프로 축구 레벨 마지막 경기는 1년 전인 2023년 3월 모나코와의 랭스전이었고, 가장 최근 첼시 경기는 2021/22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사르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5년 계약을 맺은 새로운 감독 엔조 마레스카 아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SNS에서 사르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올렸다. 사르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경기장에 나가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유럽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사르가 마침내 인내심이 바닥났으며 첼시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메디컬 테스트가 끝날 때까지 사르가 RC 랑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랑스는 지난 시즌 리그 1에서 7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출전한다. 랑스는 현재 윌 스틸이 감독을 맡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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