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경기에서도 인종차별 나왔다'... 리버풀 U-18 선수, 무려 2번이나 피해→''리버풀은 기권 선언''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 유소년 선수도 독일에서 인종차별 당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독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종차별적 학대 혐의로 18세 이하 팀이 두 차례나 경기장을 떠난 후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독일 슈바비슈 홀에서 열린 프리시즌 유소년 대회인 분데스리가 컵 대회에서 18세 이하 팀이 독일 선수 중 한 명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한 혐의에 항의하며 두 차례 경기장을 떠난 후 조사를 요청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호펜하임과의 개막전에서 리버풀의 한 선수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같은 리버풀 선수는 토요일에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비슷한 비하 발언을 들었고, 팀은 다시 한번 경기 기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은 두 사건 이후 "리버풀 FC는 지난 금요일 독일 슈바비슈 홀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컵 유소년 토너먼트에서 우리 18세 이하 팀의 한 선수가 상대 팀으로부터 인종차별적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선수는 즉시 경기 관계자, 팀 동료, 코칭 스태프에게 알렸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어서 "그 결과 리버풀의 운영진은 경기를 중단하고 함께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사건으로, 같은 선수가 오늘 토너먼트 경기 중에도 욕설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에도 해당 선수는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에게 알렸고, 운영진은 다시 한번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건을 보고한 선수의 신속한 행동과 성숙한 대응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와 영향을 받은 팀 동료들은 아카데미 보호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구단은 상대 팀과 대회 주최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긴급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아인트라흐트의 스포츠 디렉터 팀모 하르둥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종 차별은 사라져야 하며, 언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당 선수와 리버풀 FC의 책임자들과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펜하임도 금요일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비슷한 해명을 내놓았다. 리버풀의 18세 이하 팀은 이 사건이 있은 후 분데스리가 컵 결승전에 다시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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