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최악의 인종차별' 벤탄쿠르 끝내 韓 땅 못 밟는다...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 확정→ 로메로, 반더벤 제외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한국 땅을 밟는 없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순회하는 프리시즌 투어를 함께 할 31명의 스쿼드가 확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명단엔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또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유망주 미키 무어, 데인 스칼렛 등도 자리했다.

모든 토트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다. 프레이저 포스터, 지오바니 로셀소,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이를 두고 "포스터는 골절 부상으로 팀에 남아 재활하고 있다. 로셀소, 벤탄쿠르, 로메로, 반더벤 등은 코파 2024와 유로 2024 참가 여파로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중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벤탄쿠르의 존재였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난 너의 유니폼을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는 실언을 내뱉었다.

이를 두고 전 세계의 수많은 팬은 그의 발언이 동양인의 생김새가 모두 유사하다는 의미에서 내던진 '인종차별' 의도가 다분한 이야기라며 격분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두 차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손흥민이 직접 나서 사과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그럼에도 한번 상처 난 팬들의 마음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있다.


또한 최근 코모 1907과의 경기 도중 황희찬과 관련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 등장하자, 벤탄쿠르의 발언도 재소환 되고 있다. 그러면서 벤탄쿠르가 이번 내한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사과를 건넬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다만 이는 아시아 투어 불참과 함께 무산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탄쿠르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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