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4일(현지시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주앙 네베스(19·SL 벤피카)를 영입한다"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후이 코스타 벤피카 단장은 네베스를 저렴하게 매각한다는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면서 "네베스는 바이아웃(방출 조항)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로 PSG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베스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2022년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해 10월 A매치에 처음 소집된 네베스는 기량을 인정받아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올해 6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다소 눈길을 끄는 점은 '해버지' 박지성(전북현대모터스FC 어드바이저)의 선수 시절과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베스는 박지성 못지않은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저돌적인 볼 운반에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력한 주전 경쟁자로 꼽히는 이강인 입장에서는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이미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충분히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나마 마누엘 우가르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근접하면서 겨우 한숨을 돌리는듯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또한 다가오는 시즌 이강인이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여름 이적시장 이후 PSG 베스트 11을 예측하면서 비티냐-네베스-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을 이루고, 최전방에 제이든 산초-빅터 오시멘-우스만 뎀벨레가 포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PSGINT,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