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세계적인 축구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33)도 가장일 뿐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는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공하는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2억 원)와 주당 100만 파운드(약 17억 8,400만 원) 제안을 거부하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맨시티 스타 플레이어 더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가 제안한 천문학적 금액의 연봉을 받아들여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한 내용을 전면 반박하는 주장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틀어 더브라위너의 이적설은 손에 꼽는 빅이슈였다. 더브라위너는 자타공인 맨시티 최고의 레전드이자 세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그는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무려 6번의 프리미어리그(PL) 타이틀을 획득했고 2022/23 시즌엔 맨시티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에 산 증인이 됐다.

다만 지난 시즌 더브라위너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단 경기에 나서면 변함없이 위력적인 모습이었지만, 부상이 잦아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여름 이후 줄곧 더브라위너의 상황을 주시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느덧 선수 생활 말년에 다다른 더브라위너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더브라위너 또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나달 자국 매체 'HL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을 제안 받게 된다면 내 가족, 친구, 친척, 손자들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며 가족을 위해 이적할 수 있음을 밝혔다.


다만 더브라위너의 최종 선택은 잔류였고 이 또한 어김없이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 매체는 "더브라위너는 적어도 한 시즌 더 맨시티에 남을 것이다. 그는 아내와 사우디 이적을 논의했고 자녀 문제로 영국에 남는 선택을 했다. 특히 그들은 8살 장남인 메이슨 밀리안의 학교를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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