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7억 받고 사우디 가기 vs 그대로 맨시티 남기…가족 신경 쓴 더 브라위너 선택은 후자였다
입력 : 202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해프닝에 그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4일(현지시간)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의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협상을 벌여온 건 사실"이라며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7억 원) 규모의 3년 계약에 합의했고, 로랑 블랑 알 이티하드 감독 역시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확신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마음을 바꿔 맨시티에 남는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다. 더 브라위너가 과거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에 터무니 없는 액수를 제안받는다면 이적을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발언한 바 있어 이적설에 힘이 더욱 실렸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가족을 생각해 사우디로 가고자 한 자신의 마음을 접었다.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아내 미셸 더 브라위너와 논의 끝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해 영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8살 아들 메이슨 밀리안이 학교를 바꾸는 것을 특히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21세기 맨시티의 황금기를 연 장본인이다. 2015년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9년 동안 382경기 102골 170도움을 뽑아냈고,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15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0대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대부분을 이탈하면서도 26경기 6골 17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몸 상태를 걱정해 출전 시간을 제한한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놀라운 수치다.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현시점 재계약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월 보도를 통해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 협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풋볼트랜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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