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홈 4연승’ 제주 김학범 감독, “홍준호 득점? 잘 때렸으니 잘 들어갔지” 미소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진정한 안방 강자로 거듭났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홍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HD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홈 4연승을 질주, 승점 32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31)를 제치고 7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오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제주는 울산에 5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시즌 앞선 두 경기 패턴과 비슷하다는 걸 김학범 감독은 알았다.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리 조나탄, 후반 10분 진성욱, 후반 21분에는 갈레고와 홍준호로 변화를 줬다. 전체 슈팅수 15대7, 유효슈팅 6대1이 말해주듯 제주가 주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홍준호가 대포알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김학범 감독은 홍준호 득점 장면에 관해 “잘 때렸으니까 잘 들어갔지”라고 운을 뗀 뒤, “모든 선수가 만들어낸 득점이다. 위험 상황에서 원팀으로 잘 막아냈다. 그런 부분을 겪어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환히 웃었다.

상대는 후반에 준비했던 카드를 꺼내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제주는 오히려 맞불을 놓았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흐름상 상대의 준비된 카드가 들어올 거라 예상했다. 우리도 이에 맞서 준비했던 선수들을 시간대 별로 보고 판단했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제주는 울산전 5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고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최근 남태희가 합류했고,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반전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우리 부상자들이 돌아왔으면 한다. 복귀하면 팀을 운영하는데 숨통이 트일 것이다. 체크하고 분위기를 만들어보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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