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K리그 역대급 유닛' 양민혁(18·강원FC) 행선지가 공개됐다.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는다. 이영표, 손흥민에 이은 구단 역대 세 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된다.
강원FC(이하 강원)는 2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구단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행선지를 직접 공개했고, 김병지 대표이사가 지난 수개월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면서 국내외 축구팬들로 하여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양민혁의 이적은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과정이었다.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는 고등학생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관심을 드러냈고, 불과 5개월 만에 이적이 성사됐다. 강원은 많은 구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협상에 집중했다. 양민혁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팀이 토트넘이라고 판단했다.
토트넘 역시 양민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응답했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종전 기록은 20년 전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하며 400만 유로(약 60억 원) 액수를 남긴 이천수, 송종국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겨울 훈련 캠프에 강원 유소년 선수단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U-18 강릉제일고와 김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추가 선수 5명을 데리고 일주일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민혁의 올 시즌 행보는 충격 그 자체다. 지난해 겨울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1월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해 인상을 남겼다. 러시아 명문 디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뽑아내기도 했다.
프리시즌 활약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양민혁은 올해 강원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10대 신인의 면모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 멀티골,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고등학교 재학 선수 최다 라운드 베스트 11 및 최초 라운드 MVP 선정, 첫 3회 연속 이달의 영 플레이어 선정 등 새롭게 세운 기록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과 프로계약을 6개월 앞당기며 파격 대우를 약속했다. 지난달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을) 5~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강원과 대한민국,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면서 양민혁이 시즌 MVP에 선정될 시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옵션을 내걸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양민혁은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어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주장이 있는 만큼 (토트넘 이적을 결정한 것은) 쉬운 선택이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강원에서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더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이하 강원)는 2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구단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행선지를 직접 공개했고, 김병지 대표이사가 지난 수개월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면서 국내외 축구팬들로 하여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토트넘 역시 양민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응답했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종전 기록은 20년 전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하며 400만 유로(약 60억 원) 액수를 남긴 이천수, 송종국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겨울 훈련 캠프에 강원 유소년 선수단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U-18 강릉제일고와 김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추가 선수 5명을 데리고 일주일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민혁의 올 시즌 행보는 충격 그 자체다. 지난해 겨울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1월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해 인상을 남겼다. 러시아 명문 디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뽑아내기도 했다.
프리시즌 활약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양민혁은 올해 강원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10대 신인의 면모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 멀티골,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고등학교 재학 선수 최다 라운드 베스트 11 및 최초 라운드 MVP 선정, 첫 3회 연속 이달의 영 플레이어 선정 등 새롭게 세운 기록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과 프로계약을 6개월 앞당기며 파격 대우를 약속했다. 지난달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을) 5~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강원과 대한민국,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면서 양민혁이 시즌 MVP에 선정될 시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옵션을 내걸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양민혁은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어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주장이 있는 만큼 (토트넘 이적을 결정한 것은) 쉬운 선택이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강원에서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더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