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 이은 두 번째 이적료 후려치기?' 마르세유, 日 엔도 영입에 210억 제안했다→리버풀 '칼거절' (英 BBC)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도 와타루(31) 영입에 나선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리버풀에 퇴짜를 맞았다.

영국 매체 'BBC'는 29일(현지시간) "리버풀이 엔도에 대한 마르세유의 이적료 1,180만 파운드(약 210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며 "마르세유뿐 아니라 익명의 독일 분데스리가 팀 또한 엔도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엔도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620만 파운드(약 289억 원)에 리버풀로 이적했으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수 영입이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엔도는 지난 시즌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당초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이상 첼시) 영입에 실패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데려온 자원임을 감안하면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30대 선수 영입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구단 기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이적료가 부정적 요소를 모두 상쇄했다. 리버풀이 엔도 영입을 위해 VfB 슈투트가르트에 투자한 액수는 첼시가 카이세도에게 투자한 1억 1,500만 파운드(약 2,049억 원) 10분의 1 수준이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슬롯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은 후 입지는 안전한 편이 아니다. 슬롯 감독은 젊고 기동력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에 접어들어 피지컬보다 축구 지능에 강점을 보이는 엔도와는 거리가 다소 먼 프로필이다.

엔도 역시 리버풀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경쟁자 영입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결정이라면 찬성한다. 주전 경쟁은 필연적인 법이고, 사실 이기면 그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