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드디어 움직인다…英 국대 '초특급 유망주' 영입에 무려 '1049억' 베팅할까
입력 : 2024.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이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애덤 워튼(20)을 관찰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워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미친 수준'의 이적료가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리버풀은 그가 블랙번 로버스에 몸담은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워튼은 현시점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22년 8월 블랙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어린 나이라고 믿기지 않는 노련함을 보여주며 올해 2월 팰리스 이적을 확정 지었다.

팰리스 역시 공수 양면 만능에 가까운 워튼의 활약상에 반했고, 어떻게 보면 검증을 마치지 않은 자원임에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85억 원)를 과감하게 투자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워튼에게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본래 팰리스 선수였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전술에 금세 녹아들었고, 기량을 인정받아 올해 6월 개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하기도 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유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특히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할 만큼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팰리스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49억 원)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없던 일이 됐다.

반면 리버풀은 여전히 워튼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엔도 와타루가 슬롯 감독 체제하 입지를 잃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기 위해 중원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에 가까운 상황이다.


관건은 어마어마한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이적시장에 뛰어들기 전 퀴빈 켈러허, 조 고메스, 세프 판덴베르흐 등 현금화 가능한 자원의 매각 여부를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 구단 기조상 무리한 투자는 불가능하기에 현재로서는 워튼의 리버풀행 확률이 낮게 점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사진=유튜브 WIK7,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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