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기나긴 무승 늪 대구 박창현 감독, “결정력 문제 반복된 연습 뿐”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대구FC가 가나긴 무승 늪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벽은 높았다.

대구는 1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서 고명석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8경기 무승(4무 4패)에 빠지면서 승점 24점으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대구는 울산 징크스를 깨뜨리기 위해 세징야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과거 대구에 몸담았던 수문장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후반에 에드가, 이찬동, 이용래, 박재현, 박용희까지 투입시키며 총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총 슈팅 수 11대14, 유효슈팅에서 8대9로 대등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 울산에 3전 전패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창현 감독은 “결과를 두고 보면 우리가 할 말이 없다. 득점 찬스에도 불구 동점골을 못 넣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많은 팬이 오셨는데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하다.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는 있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올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 경기 같은 패턴으로 실점을 내주고 있다. 전반 30분 고명석의 자책골 장면은 울산 고승범의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박창현 감독은 “매번 비슷한 측면 돌파에 이은 실점을 당한다. 연습 과정에서 대비를 하는데 오늘은 윙백을 전진시켰다. 카이오가 커버하는 걸 놓쳤다. 오프사이드라 생각하고 안 따라갔다. 조직력을 조금 더 갖춰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득점력은 고민이다. 박창현 감독은 “방법이 있다면 쉬울 텐데, 과정을 만들고 있는데 마침표를 못 찍었다. 반복된 연습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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