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 김도균(47)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토)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치러진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몬타뇨의 '깜짝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김 감독은 부산의 세밀한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13분 김신진이 맞이한 회심의 1대1 찬스가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다.
0-0 스코어로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7분 몬타뇨가 교체 투입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몬타뇨는 후반 33분 파 포스트를 노린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정확히 3분 뒤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적 2경기 만의 데뷔골이자 멀티골이었다.
비록 후반 막바지 라마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13경기 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지만 김 감독은 휴식기 뒤 찾아온 시원한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통해 "무더운 날씨 속 양 팀 선수 모두 고생이 많았다. 승패와 무관하게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선두권을 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다행"이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번 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반 16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김신진에 대해서는 "(부상 정도는) 검진을 해봐야 알 것 같다. 가벼운 부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부위가 끊어지는 등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치료가 불가피할 듯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깜짝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뜨린 몬타뇨의 활약상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20분 남짓 되는 시간에 힘과 속도를 제대로 발휘했고, 결정력 또한 굉장히 훌륭했다"면서 "몬타뇨가 투입될 때 팀플레이는 신경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라'고 말했다. 지칠 대로 지친 상대 수비진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득점과 무관하게 몬타뇨를 "혼내야 할 것 같다"며 나무라기도 했다. 전남드래곤즈 시절부터 골만 넣었다 하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즐겨 하는 몬타뇨다. 명백한 경고 사유인 만큼 경기 운영에 분명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터다.
김 감독은 "(몬타뇨가) 골만 넣었다 하면 좋아서 정신을 잃는 것 같다.(웃음) 그런 부분은 분명히 관리해야 하고, 명확하게 얘기해 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그런 것 같다. 득점하고 나면 흥분되다 보니까 (경고 사유라는 걸)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선수 시절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신 적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완강히 저으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는 10일(토)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치러진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몬타뇨의 '깜짝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김 감독은 부산의 세밀한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13분 김신진이 맞이한 회심의 1대1 찬스가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다.
0-0 스코어로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7분 몬타뇨가 교체 투입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몬타뇨는 후반 33분 파 포스트를 노린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정확히 3분 뒤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적 2경기 만의 데뷔골이자 멀티골이었다.
비록 후반 막바지 라마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13경기 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지만 김 감독은 휴식기 뒤 찾아온 시원한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통해 "무더운 날씨 속 양 팀 선수 모두 고생이 많았다. 승패와 무관하게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선두권을 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다행"이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번 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반 16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김신진에 대해서는 "(부상 정도는) 검진을 해봐야 알 것 같다. 가벼운 부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부위가 끊어지는 등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치료가 불가피할 듯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깜짝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뜨린 몬타뇨의 활약상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20분 남짓 되는 시간에 힘과 속도를 제대로 발휘했고, 결정력 또한 굉장히 훌륭했다"면서 "몬타뇨가 투입될 때 팀플레이는 신경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라'고 말했다. 지칠 대로 지친 상대 수비진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득점과 무관하게 몬타뇨를 "혼내야 할 것 같다"며 나무라기도 했다. 전남드래곤즈 시절부터 골만 넣었다 하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즐겨 하는 몬타뇨다. 명백한 경고 사유인 만큼 경기 운영에 분명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터다.
김 감독은 "(몬타뇨가) 골만 넣었다 하면 좋아서 정신을 잃는 것 같다.(웃음) 그런 부분은 분명히 관리해야 하고, 명확하게 얘기해 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그런 것 같다. 득점하고 나면 흥분되다 보니까 (경고 사유라는 걸)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선수 시절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신 적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완강히 저으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