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건 전부 이뤘다'...11년 연속 리그 우승 '리버스 케인', 아스널 아닌 사우디 알 아흘리 이적 유력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킹슬리 코망 영입에 다가섰다.

영국 매체 '팀 뉴스'는 1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측면 윙어 코망 영입을 문의했으나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이집트 매체 'KINGFUT'은 "알 아흘리는 튀르키예로 떠난 알랑 생 막시맹을 대체하고자 코망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자 코망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망은 파리 생제르맹(PSG) 유소년 팀을 통해 성장한 뒤 2013년 7월 구단과 1군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그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PSG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4년 여름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14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 임대 됐다. 이후 코망은 뮌헨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2017년 완전 이적한 뒤 이후 9년 동안 구단에 핵심 윙어로 활약했다.


코망은 뮌헨에서 294경기를 소화하며 63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수준급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보다 더욱 돋보인 것은 코망의 남다른 유관력이었다. 그는 PSG, 유벤투스, 뮌헨 등에서 매 시즌 우승을 경험하며 2012/13 시즌부터 2022/23 시즌까지 무려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축구에선 단순히 선수 개인의 실력이 좋다고 해서 우승 커리어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케인은 지난해 우승 커리어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분데스리가 32경기를 소화하며 36골 8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생산력을 보였다.


다만 케인의 역대급 활약에도 뮌헨은 분데스리가 3위에 그쳤고 코망의 연속 우승 기록도 종료됐다. 이후 축구 팬들 사이에선 토트넘 시절부터 질기게도 이어진 케인의 무관력이 그와 정반대의 팀 커리어를 쌓아온 '리버스 케인' 코망의 유관력에 앞선다는 우스갯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망이 유럽 5대 리그를 떠날 경우 20대 후반의 나이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최상위 리그에서 리그 11회, 컵 대회 1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를 우승한 역대급 경력도 막을 내리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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