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돌아온 린가드 ''딸 앞에서 뛰는 건 큰 동기부여! 손을 잡고 같이 들어갔을 때 환상적이었다''
입력 : 2024.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 이성민 기자= 한 달 만에 돌아온 제시 린가드가 경기 후 딸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린가드는 지난 7월 13일 울산HDFC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약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린가드는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린가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서울은 루카스 실바의 K리그 데뷔골 덕분에 리그 4연승을 구가했다.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 린가드를 만났다. 린가드는 “부상을 당했을 때 축구가 그리웠다. 솔직히 말하면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팬들 앞에서 빨리 뛰기 위해 노력을 많이 이 했다. 오늘 승리가 가장 중요했는데 전반전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그러지 않았다.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전을 앞두고 린가드의 딸이 한국을 찾았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딸과 만난 린가드는 “딸 앞에서 뛴다는 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 오늘 딸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환상적이었다. 우리 딸이 내가 축구하는 모습을 본 게 처음인데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기뻐했다.

린가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체력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주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협상을 했다. 감독님과 45분을 뛰는 것으로 타결점을 찾았다. 사실 더 뛰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45분만 뛰고 나오는 게 괜찮았던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이제 다시 딸과 잠시 이별한다. 린가드는 “9월에 학기를 시작해야 해서 다시 돌아가야 한다. 9월에 A매치 휴식기가 있을 때 영국에 갈 수 있으면 돌아가서 딸이 학교에 가는 걸 도와주려 한다. 딸이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 건 다음 시즌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강원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모든 선수가 우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걸 추구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추가적인 동기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라커룸에 많은 리더가 있어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소통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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