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기세를 9월 첫 경기에도 이어가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수리를 완료한 탄탄한 불펜이 있다.
롯데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한현희(0이닝 2실점), 구승민(⅔이닝 1실점)이 다소 흔들리며 3-3 동점을 내줬으나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김강현(⅔이닝), 김원중(2⅓이닝)이 8회부터 10회까지 3이닝을 틀어막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연장 1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경기 끝까지 두산의 전광판 스코어를 '3'으로 묶어놨다. 롯데는 5타석 연속 삼진으로 침묵했던 정훈이 12회 초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때려 연장 승부의 피로를 날리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월 승률 최하위(6승 14패 승률 0.300)의 악몽을 겪을 때만 해도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은 꺾인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탔던 타선이 가라앉은 영향도 있었지만, 7월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5.59)를 기록한 마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선발(평균자책점 4.93)에 비해 불펜(6.59) 문제가 더 심각했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마무리 김원중(평균자책점 11.05)이 무너지면서 뒷문 전체가 흔들렸다.
롯데는 8월 팀 OPS 1위(0.862)를 차지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8치올'의 기적을 만들었다. 8월 월간 승률에서 삼성(17승 7패 승률 0.708)에 이어 2위(14승 8패 승률 0.636)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 계단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13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을 -7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불펜도 한몫 거들었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2위(3.94)로 안정감을 되찾으며 창과 방패가 조화를 이뤘다. 구승민(8월 평균자책점 0.73)과 김원중(1.04), '구원 듀오'가 살아나면서 고장 났던 뒷문 수리를 마쳤다.
여기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나균안이 복귀 첫 경기부터 멀티 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기대를 높였다. 선발 등판 전날 밤 음주로 물의를 일으켜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나균안은 9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중간 계투로 활용할 뜻을 밝혔고, 나균안은 복귀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 승률 0.496)를 2.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롯데는 나균안의 가세로 허리가 한층 탄탄해졌다. 시즌 초반 사생활 문제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흐렸던 나균안은 속죄투로 뒤늦게나마 팀의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보태려 한다.
한편,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서 5연승에 도전한다. 에이스 찰리 반즈(8승 3패 평균자책점 2.74)를 앞세운 롯데가 8치올의 기세를 9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롯데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한현희(0이닝 2실점), 구승민(⅔이닝 1실점)이 다소 흔들리며 3-3 동점을 내줬으나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김강현(⅔이닝), 김원중(2⅓이닝)이 8회부터 10회까지 3이닝을 틀어막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연장 1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경기 끝까지 두산의 전광판 스코어를 '3'으로 묶어놨다. 롯데는 5타석 연속 삼진으로 침묵했던 정훈이 12회 초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때려 연장 승부의 피로를 날리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월 승률 최하위(6승 14패 승률 0.300)의 악몽을 겪을 때만 해도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은 꺾인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탔던 타선이 가라앉은 영향도 있었지만, 7월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5.59)를 기록한 마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선발(평균자책점 4.93)에 비해 불펜(6.59) 문제가 더 심각했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마무리 김원중(평균자책점 11.05)이 무너지면서 뒷문 전체가 흔들렸다.
롯데는 8월 팀 OPS 1위(0.862)를 차지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8치올'의 기적을 만들었다. 8월 월간 승률에서 삼성(17승 7패 승률 0.708)에 이어 2위(14승 8패 승률 0.636)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 계단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13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을 -7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불펜도 한몫 거들었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2위(3.94)로 안정감을 되찾으며 창과 방패가 조화를 이뤘다. 구승민(8월 평균자책점 0.73)과 김원중(1.04), '구원 듀오'가 살아나면서 고장 났던 뒷문 수리를 마쳤다.
여기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나균안이 복귀 첫 경기부터 멀티 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기대를 높였다. 선발 등판 전날 밤 음주로 물의를 일으켜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나균안은 9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중간 계투로 활용할 뜻을 밝혔고, 나균안은 복귀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 승률 0.496)를 2.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롯데는 나균안의 가세로 허리가 한층 탄탄해졌다. 시즌 초반 사생활 문제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흐렸던 나균안은 속죄투로 뒤늦게나마 팀의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보태려 한다.
한편,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서 5연승에 도전한다. 에이스 찰리 반즈(8승 3패 평균자책점 2.74)를 앞세운 롯데가 8치올의 기세를 9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