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0세인데 이렇게 갑자기? 'NC서 방출' 카스타노, 전격 은퇴 선언...''야구선수로서의 삶 마무리''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왼손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카스타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에서 9년, 대학교 3년, 고등학교 4년, 리틀리그 10년 등 25시즌의 야구선수 생활을 마친다"며 "드디어 야구화를 벗고 인생에서 더 중요한 커리어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86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카스타노는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4시즌 (2020~2023)동안 마이애미에서 24경기(선발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선발 88경기)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NC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카스타노는 4월까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에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71로 하락세를 탔다.



NC는 지난 7월 28일 카스타노의 방출을 전격 발표했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의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방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NC는 KBO리그 다승왕 출신 에릭 요키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19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남긴 카스타노는 대만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카스타노는 SNS를 통해 "사랑스러운 남편, 아버지, 친구, 교회 신자가 되기 위함이다. 제 인생의 다음 장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응원해준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 가족 모두가 보여준 희생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며, 여러분 없이는 결코 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코시, 팀 동료 여러분도 경기장 안팎에서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독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야구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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