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MVP 모의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3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를 진행해 상위 득표자 5명씩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예상대로 오타니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의외로 오타니는 1위 표 37장 가운데 28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MLB.com은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둘 중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 누구를 선택하든 틀린 대답 아니다"라며 "오타니는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50피트(약 137.2m) 문샷을 날리며 MLB 최초의 50-50 달성자가 되기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 홈런은 그의 46홈런이자 커리어 하이와 타이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번이나 수상한 오타니는 이미 113득점과 101타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해당 부문에서 모두 NL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그는 장타율(0.618), OPS(0.992)와 wRC+(169) 등 여러 부문에서 NL 선수 중 단연 독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지만 9명의 전문가들은 오타니에게 1위 표를 던지지 않았다. 9장의 1위 표를 모두 빼앗은 주인공은 뉴욕 메츠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였다.
MLB.com은 "린도어가 MVP 논쟁에서 오타니를 앞섰고, 메츠는 NL에서 나머지 팀들보다 우위를 점했다"라며 "메츠는 린도어의 활약 덕분에 최근 24경기 중 17승을 거두며 NL 와일드카드 최종 후보로 떠올랐다. 해당 기간 동안 린도어는 타율 0.310 8홈런, 17개의 장타와 OPS 1.011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는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을 세웠고, 며칠 전에는 30호 홈런을 때려 2년 연속 30-3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린도어가 최근 몇 주 동안 시티 필드(메츠 홈구장)와 일부 원정 구장에서 'M-V-P!'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들었다"라며 오타니 못지않게 린도어도 MVP 후보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타격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오타니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타니는 141경기 타율 0.292 46홈런101타점 47도루 OPS 0.993으로 NL을 폭격하고 있다. 린도어는 144경기 타율 0.269 30홈런 84타점 27도루 OPS 0.82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리그를 호령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오타니가 시즌 내내 지명타자(DH)로 출전해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약점은 '내야의 핵'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린도어를 응원하는 측에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츠를 지휘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린도어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지명타자(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팀을 이기게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뛰어난 타격 성적을 거둔 지명타자라고 할지라도 아직 메이저리거 역사상 MVP를 수상한 적은 없다는 점에서 린도어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한편, AL 역시 MVP 모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는 나오지 않았다.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51개)를 달리고 있는 저지가 1위 표 31장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나머지 6장을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가 가져갔다. 저지는 142경기 타율 0.322(AL 2위) 51홈런 126타점 OPS 1.150의 괴력을 뽐내고 있지만, 위트 주니어도 타율 0.335 30홈런 98타점 28도루 OPS 0.98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린도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30-30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위트 주니어는 AL 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저지의 MVP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3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를 진행해 상위 득표자 5명씩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예상대로 오타니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의외로 오타니는 1위 표 37장 가운데 28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MLB.com은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둘 중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 누구를 선택하든 틀린 대답 아니다"라며 "오타니는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50피트(약 137.2m) 문샷을 날리며 MLB 최초의 50-50 달성자가 되기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 홈런은 그의 46홈런이자 커리어 하이와 타이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번이나 수상한 오타니는 이미 113득점과 101타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해당 부문에서 모두 NL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그는 장타율(0.618), OPS(0.992)와 wRC+(169) 등 여러 부문에서 NL 선수 중 단연 독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지만 9명의 전문가들은 오타니에게 1위 표를 던지지 않았다. 9장의 1위 표를 모두 빼앗은 주인공은 뉴욕 메츠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였다.
MLB.com은 "린도어가 MVP 논쟁에서 오타니를 앞섰고, 메츠는 NL에서 나머지 팀들보다 우위를 점했다"라며 "메츠는 린도어의 활약 덕분에 최근 24경기 중 17승을 거두며 NL 와일드카드 최종 후보로 떠올랐다. 해당 기간 동안 린도어는 타율 0.310 8홈런, 17개의 장타와 OPS 1.011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는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을 세웠고, 며칠 전에는 30호 홈런을 때려 2년 연속 30-3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린도어가 최근 몇 주 동안 시티 필드(메츠 홈구장)와 일부 원정 구장에서 'M-V-P!'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들었다"라며 오타니 못지않게 린도어도 MVP 후보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타격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오타니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타니는 141경기 타율 0.292 46홈런101타점 47도루 OPS 0.993으로 NL을 폭격하고 있다. 린도어는 144경기 타율 0.269 30홈런 84타점 27도루 OPS 0.82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리그를 호령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오타니가 시즌 내내 지명타자(DH)로 출전해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약점은 '내야의 핵'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린도어를 응원하는 측에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츠를 지휘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린도어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지명타자(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팀을 이기게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뛰어난 타격 성적을 거둔 지명타자라고 할지라도 아직 메이저리거 역사상 MVP를 수상한 적은 없다는 점에서 린도어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한편, AL 역시 MVP 모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는 나오지 않았다. 양대 리그 전체 홈런 1위(51개)를 달리고 있는 저지가 1위 표 31장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나머지 6장을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가 가져갔다. 저지는 142경기 타율 0.322(AL 2위) 51홈런 126타점 OPS 1.150의 괴력을 뽐내고 있지만, 위트 주니어도 타율 0.335 30홈런 98타점 28도루 OPS 0.98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린도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30-30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위트 주니어는 AL 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저지의 MVP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