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8)는 문학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이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가 3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 희망이 희미해졌다.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0-5로 완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7위 한화(60승 2무 76패 승률 0.472)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 승률 0.496)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SSG 선발 송영진(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이며 4안타 5볼넷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1회 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장진혁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요나단 페라자는 타구를 외야로 보내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박성한이 빠르게 포구해 송구로 연결했고, 홈으로 질주했던 황영묵은 여유있게 태그아웃됐다.
선취점 찬스를 날린 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1회 말 와이스는 1사 후 정준재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침착하게 최정을 헛스윙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 초 역시 한화의 흐름이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 김태연의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이 차려졌다. 그러나 김인환이 1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2회 말부터 4회 말까지 양 팀은 삼자범퇴를 주고 받았다. 한화는 5회 초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침묵을 깼으나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건 홈런 한 방이었다. 와이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와이스는 하재훈에게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추신수를 3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6회 초 1사 후 장진혁과 페라자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6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은 초구에 1루수 뜬공을 때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말 와이스는 정준재에게 3루타를 맞고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모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와이스는 85구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두타자 김인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을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도윤의 땅볼 때 대주자로 나왔던 이원석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그사이 이도윤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가 됐다. 찬스는 살아있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재훈이 삼진, 황영묵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7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상원은 하재훈에게 2루타,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0-3으로 뒤진 8회 초 한화는 장진혁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페라자-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삼진-삼진-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8회 초 등판한 이민우는 정준재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준 뒤 최정에게 쐐기 투런포를 맞았다.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고 한화는 전의를 상실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권광민이 삼진,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 문현빈이 2루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이후 5위로 내려온 두산과도 1.5경기 차의 거리를 유지했지만, 7일과 8일 LG 트윈스와 2연전을 모두 패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최근 '필승 카드'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해 와이스, 류현진이 나오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중 첫 경기에서 문학 원정 8연승의 강세를 이어가려던 한화는 5강 막차 경쟁을 펼치는 6위 SSG와 맞대결에서 패해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OSEN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0-5로 완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7위 한화(60승 2무 76패 승률 0.472)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 승률 0.496)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SSG 선발 송영진(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이며 4안타 5볼넷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1회 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장진혁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요나단 페라자는 타구를 외야로 보내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박성한이 빠르게 포구해 송구로 연결했고, 홈으로 질주했던 황영묵은 여유있게 태그아웃됐다.
선취점 찬스를 날린 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1회 말 와이스는 1사 후 정준재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침착하게 최정을 헛스윙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 초 역시 한화의 흐름이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 김태연의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이 차려졌다. 그러나 김인환이 1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2회 말부터 4회 말까지 양 팀은 삼자범퇴를 주고 받았다. 한화는 5회 초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침묵을 깼으나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건 홈런 한 방이었다. 와이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와이스는 하재훈에게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추신수를 3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6회 초 1사 후 장진혁과 페라자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6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은 초구에 1루수 뜬공을 때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말 와이스는 정준재에게 3루타를 맞고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모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와이스는 85구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두타자 김인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을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도윤의 땅볼 때 대주자로 나왔던 이원석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그사이 이도윤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가 됐다. 찬스는 살아있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재훈이 삼진, 황영묵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7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상원은 하재훈에게 2루타,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0-3으로 뒤진 8회 초 한화는 장진혁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페라자-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삼진-삼진-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8회 초 등판한 이민우는 정준재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준 뒤 최정에게 쐐기 투런포를 맞았다.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고 한화는 전의를 상실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권광민이 삼진,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 문현빈이 2루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이후 5위로 내려온 두산과도 1.5경기 차의 거리를 유지했지만, 7일과 8일 LG 트윈스와 2연전을 모두 패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최근 '필승 카드'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해 와이스, 류현진이 나오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중 첫 경기에서 문학 원정 8연승의 강세를 이어가려던 한화는 5강 막차 경쟁을 펼치는 6위 SSG와 맞대결에서 패해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