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NC 1R 신인은 16홈런 4번타자? 김휘집, 3G 2홈런 6타점 '쾅쾅'
입력 : 2024.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사실상 검증된 대졸 신인이다. NC 다이노스 김휘집(22)이 트레이드 후 가파른 성장세로 지명권 2장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휘집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NC는 KT에 8-11로 패했다.

앞서 7일 삼성 라이온즈전 솔로포를 터트렸던 김휘집은 2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NC가 4-3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웨스 벤자민 상대로 초구 커터를 받아 쳐 좌익수 뒤 115m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6호 홈런.

후반기 줄곧 5번타자로 기용됐던 김휘집은 최근 3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장해 12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으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시즌 중 합류하고도 빠르게 연착륙해 NC팬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5월 30일 NC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 멀티 자원 김휘집을 데려오기 위해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지명권 트레이드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지명권 2장이 오간 이례적인 사례였다.

김휘집은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을 갖췄고, 내야 멀티 수비가 가능해 큰 기대를 받으며 NC에 입단했다. 다만 당시 키움 소속으로 51경기 타율 0.230(174타수 40안타) 5홈런 25타점 OPS 0.678로 부진해 걱정하는 시선도 존재했다. 실제로 이적 후 초반 10경기에서 타율 0.156으로 주춤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었다.



부진하던 김휘집은 후반기 들어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46경기 타율 0.329(173타수 57안타) 7홈런 30타점 OPS 0.901로 모든 지표가 키움 시절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시즌 성적도 125경기 타율 0.264(440타수 116안타) 16홈런 69타점 OPS 0.762로 커리어하이가 확정적이다.

KBO리그에서 4시즌 통산 381경기에 출장한 김휘집은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대졸 선수들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동갑내기 선수들이 KBO리그 입성을 고대하는 사이, 김휘집은 빠르게 경험치를 쌓으며 NC의 주축 선수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9위 NC(58승 69패 2무)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와 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어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시즌 중 과감한 트레이드로 향후 10년을 책임질 중심 타자를 확보하며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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