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리드오프' 요나단 페라자(26)는 물에 젖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까.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날 한화는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선발투수는 김기중(5승 3패 평균자책점 6.57)이 출격한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당시 5위였던 KT 위즈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던 한화는 7일과 8일 LG 트윈스와 2연전을 모두 패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10일 문학 원정 8연승의 강세를 보였던 SSG 랜더스전마저 0-5로 완패했고, 11일 삼성전에서도 1-10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그 결과 한화는 2연승을 기록한 롯데(59승 4무 66패 승률 0.472)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60승 2무 68패 승률 0.469)까지 내려앉아 버렸다. 어느덧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 승률 0.496)와 격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물먹은 방망이다. 4연패 기간 동안 한화 타선은 팀 타율이 0.165(121타수 20안타)에 그쳤다. 4경기서 뽑아낸 점수는 고작 7점(경기당 1.75)으로 거의 축구팀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4번 타자로 출전한 노시환은 14타수 무안타 7삼진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장진혁(11타수 무안타), 황영묵(11타수 1안타), 페라자(10타수 1안타) 등 주축 선수들도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을 위해 한화는 8월 한때 꾸준히 밀었던 '1번 타자' 페라자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페라자는 장진혁과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전날 7번 타자로 나섰던 김태연이 3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노시환, 채은성은 그대로 클린업에 배치됐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안치홍 대신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인환이 6번 타순으로 나선다. 이도윤이 8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당겨졌고, 전날 교체로 출전했던 황영묵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가 한 달 만의 등판에 나선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