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홈런' 삼성, 21세 거포 유망주 1군 복귀 시동...13일 퓨처스 선발 출전→완전체 타선 보인다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완전체 타선이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이 16일 만의 복귀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영웅은 13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경기에 2번-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상무에 4-10으로 패했다.

김영웅 1회, 3회, 5회 상무 조민석과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회 말과 3회는 포수 파울플라이, 5회는 2루 땅볼을 기록했다. 8회 바뀐 투수 김재웅 상대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타석에서 투구수 16개를 끌어냈고 한 차례도 헛스윙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출루엔 실패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앞서 김영웅은 8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8월 29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영웅이 퓨처스로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0.257(428타수 110안타) 25홈런 72타점 61득점 9도루 OPS 0.805를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강력한 한 방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성장세가 돋보인다. 25홈런은 리그 공동 9위,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3홈런에 그쳤던 김영웅은 올 시즌 차세대 거포로 급부상하면서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2일 발표된 WBSC 프리미어 12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삼성은 경기가 없는 13일 내야수 양우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통상적으로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콜업하는 경우가 많은 걸 감안하면,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실전 경기에 나선 김영웅이 양우현을 대신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올 시즌 167홈런으로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김영웅이 가세하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은 구자욱(28홈런), 김영웅(25홈런), 이성규(21홈런), 박병호(21홈런), 강민호(17홈런), 이재현(14홈런) 등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즐비하다. 김헌곤(9홈런), 윤정빈(6홈런) 등 준주전급 자원과 8월 합류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5홈런)도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2위 삼성(75승 57패 2무)은 134경기를 치른 가운데 3위 LG를 6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앞두고 있다. 남은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면 삼성은 자력으로 2위를 확정 짓는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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