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1)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번째 아치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한 김도영은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8월 15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김도영은 9월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홈런 1도루를 추가하며 38홈런-40도루를 기록, 대망의 40-40클럽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전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홈런 2개를 추가할 경우 국내 선수로는 첫 번째로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김도영은 30-30클럽 가입때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2015년 테임즈는 140경기(팀 142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으며, 당시 나이는 28세 10개월 22일이었다. 2003년 10월 2일생으로 현재 20세 11개월 22일의 나이인 김도영은 40홈런을 달성할 경우 테임즈의 기록을 약 8년 앞당기게 된다.




23일까지 김도영은 시즌 136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KIA는 139경기를 치렀다. 3경기 안에 2홈런을 터뜨린다면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 달성 신기록도 가능하다.

이번 시즌 화려한 기록과 함께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헌을 한 김도영이 시즌 막바지 5경기를 남겨두고 꿈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뉴스1, 뉴시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제공